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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SF 출장

세 번째 SF 출장

어제 HF0(유명한 해커 하우스다) 커뮤니티 디너에 다녀왔다. 첫 번째 영어 인터뷰 기사의 인터뷰이였던 파블로를 마주쳐서 반갑게 근황 토크를 했다. 코파운더였던 나다브와는 헤어지고, 에베레스트 정상에 로봇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더니 나에게 요즘은 영어로 말하는 건 좀 어떠냐고 물었다. How's your English going? 이라고 했던가. 내가 파블로를

By Hyeri Jo
한국이라는 '애매한 컴포트존'

한국이라는 '애매한 컴포트존'

한국 스타트업 시장의 근본적 문제에 대한 D2SF 양상환 센터장님의 페이스북 글을 읽었다. Sanghwan Yang한국 스타트업 시장 정말 괜찮은걸까? 작년 NAVER D2SF 북미 투자가 국내 투자를 ‘2배 차이로’ 넘어섰다. NAVER Ventures 투자까지 포함하면 북미 투자 비중은 더 크다. 지금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는 투자 건들도 대다수가 북미다. 1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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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일기 (1) 말도 안 되는 짓

샌프란 일기 (1) 말도 안 되는 짓

미국에 온 지 딱 일주일째. 뭔가를 길게 쓰려고 하면 완성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다. 매일 억지로라도 영어로 말할 자리를 한 번 이상 만들고 있는데 하면 할수록 내가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짓을 하겠다고 했는지 깨닫는다. 리스닝은 전체 맥락을 겨우겨우 쫓아가는 수준이고 밀리언, 빌리언 어쩌구 하는 숫자가 나오는 순간 그게 많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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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을 설계하는 일 자체가 '글쓰기'가 된다면

챗봇을 설계하는 일 자체가 '글쓰기'가 된다면

사실 나에게 글쓰기라는 건 단순히 멋진 문장을 쓰고 정보를 잘 구조화하고... 이런 게 아니라 '독자 경험'을 설계하고 텍스트와 이미지와 캡션과 각종 편집 요소를 섬세하게 디자인해서 배열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미래의 글쓰기에는 챗봇 대화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 포함될지도 모른단 생각을 한다. 이미 픽션에서는 챗봇 하나가 픽션 한 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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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실패하기 싫어요 — 김제에서의 기록

그러다가 실패하기 싫어요 — 김제에서의 기록

콘텐츠와 비즈니스와 시도와 실패에 관한 이야기를 쉴틈없이 나누고 있는 요 며칠. 1. 금요일 오전 9:00 티미팅 해외에서 콘텐츠 비즈니스를 하는 분과 이야기를 나눴다. 해외에서 케이팝의 인기가 많이 올라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서브컬처, 하위문화에 불과하고 주류는 여전히 한국에 관심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 팀은 한국의 뭔가를 끌어오기보다는 콘텐츠 퀄리티 그 자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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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딩] AI를 활용한 글쓰기 자동화 어디까지 가능할까?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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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딩] AI를 활용한 글쓰기 자동화 어디까지 가능할까?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1. 요즘 스타트업 업계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다들 ‘AI 자동화’에 관심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특히 텍스트 콘텐츠 생산에는 AI 자동화가 많이 침투한 것 같습니다. 당장 인터넷에 ‘AI 자동화 블로그’라고 검색하면 세팅 방법을 안내하는 포스팅이 빼곡히 나오는 판국이니 당연합니다. 2. 저 역시 텍스트 콘텐츠를 써서 먹고살고 있기는 하지만, 작년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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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었을 뿐인데 비즈니스 구조를 고민하게 되는 이유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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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었을 뿐인데 비즈니스 구조를 고민하게 되는 이유에 관하여

아즈마 히로키의 신간, '지의 관객 만들기'를 읽는 중이다. 신간이라고 하기에는 벌써 국내에서도 4월에 출간된 책이지만, 해가 넘어가기 전에 손댄 게 어디랴... 유명한 서브컬처&미디어 비평가의 책인 만큼 최근 IT 환경에 대한 생각이 담겨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의외로 아즈마 히로키 본인의 에세이 내지는 회고담에 가까웠다. 그것도 겐론이라는 출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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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00억 이상 투자 받았던 스타트업들, 2025년의 현재

2021년 1000억 이상 투자 받았던 스타트업들, 2025년의 현재

“그 많던 돈은 다 어디로 갔을까?” 2021년은 벤처시장의 황금기였습니다. ‘100억’ 단위는 흔했고, ‘1000억’이란 숫자도 뉴스에서 자주 봤죠. 그로부터 4년 남짓. 그때 거액을 받은 회사들의 ‘지금’을 추적해 봤습니다. 누가 살아남았고, 누가 방향을 틀었고, 누가 다음 스테이지로 올라섰을까요. 토스(비바리퍼블리카) — 슈퍼앱에서 글로벌로, 그리고 美 IPO 준비 * 그때(2021): 약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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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인사이트]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 플레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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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인사이트] 대중문화의 중심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 플레이브

"(플레이브의 성공 비결에는) 온라인 라이브를 통한 팬들과의 긴밀한 소통, 플레이브 멤버들의 뛰어난 음악적 실력…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웹툰 덕후 입장에서 흥미로운 포인트는 따로 있다. 바로 플레이브는 전략적으로 ‘웹툰 캐릭터의 모습을 한 아이돌’로 만들어졌다는 것." 플레이브가 처음부터 '웹툰+K팝' 시장을 노리고 기획된 아티스트라는 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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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글을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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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글을 쓰는 이유

오랜만에 대학생 시절 지인을 만났다. 정신없이 지난 10년간의 근황을 나누다가, 지금의 나에게는 제법 신선한 질문을 하나 받았다. "그런데 너, 영상도 잘 만들지 않았어? 너는 글이야? 이제 워낙 미디어 주류가 영상으로 넘어가서..." 사실 아웃스탠딩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나에게 '왜 텍스트냐'라고 물어보는 사람이 없었다. 스타트업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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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딩] 오픈AI가 오픈웨이트 LLM을 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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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딩] 오픈AI가 오픈웨이트 LLM을 낸 이유

1. 최근 오픈AI가 두 개의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하나는 '오픈웨이트' 모델 gpt-oss, 다른 하나는 '폐쇄형' 모델 gpt-5입니다. 2. 오픈웨이트란 완전한 오픈소스는 아니지만, AI가 학습 과정에서 얻은 수치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을 뜻하고, 폐쇄형은 정보가 완전히 비공개된 모델을 이릅니다. 3. 당연히 성능은 폐쇄형인 gpt-5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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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참여] 원티드 밋업: 콘텐츠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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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사 참여] 원티드 밋업: 콘텐츠를 업으로 하는 사람들

📣 행사 내용 콘텐츠로 계속 일할 수 있을까요? 아티클 제작부터 광고 채널 운영, 그리고 UX 라이팅까지.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에게 ‘일의 영역’이란 매우 넓고 그만큼 혼란스럽기도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그 끝에 성장이 기다리고 있는지 고민된다면 이번 밋업에 참여해 보세요. 서로 다른 곳, 새로운 질문과 깨달음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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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가 있는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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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가 있는 콘텐츠

"두 번째로 갖추어야 할 것은 '대의'라는 것이다. 명분으로 크게 일어서고자 하는 자는 반드시 그 명분 안에 대의가 있음을 밝혀야 한다. 명분을 세우고 대의가 없으면 그것은 무뢰배의 이권다툼에 불과한 것이고, 대의가 있는데 명분이 없으면 그것은 잘 되어도 종이 위의 남가일몽이라. 대의란 반드시 천하만민에 고르게 적용되기에 대의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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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딩] 한국 밖에서 한국스러운 것이 만들어지는 시대..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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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스탠딩] 한국 밖에서 한국스러운 것이 만들어지는 시대..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신호탄

1.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한류가 새로운 국면, '페이즈2'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페이즈1이 한국에서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퍼뜨리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한국 밖에서도 한류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페이즈2'가 열린 겁니다. 2. 흥미롭게도 한류 페이즈2의 주역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장인물인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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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 스테이폴리오 2막, 감도를 팔던 브랜드가 선택한 확장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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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 스테이폴리오 2막, 감도를 팔던 브랜드가 선택한 확장의 방식

스테이폴리오, 전환기를 맞다 ‘안목 산업’이라는 말이 있다. 더 예쁘거나, 더 맛있거나, 더 향기롭거나, 더 분위기 있거나… 가격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가치로 소비가 결정되는 분야다. 구글 검색창에 쳐 본다고 나오는 용어는 아니다. 스테이폴리오 장인성 대표와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만 통용되는 일종의 조어이니까. 하지만 감도 높은 ‘파인 스테이’를 소개하는 숙박 플랫폼 ‘스테이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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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 돈 버는 게 가장 재밌던 철수저 3세, '쇠테리어 끝판왕' 브랜드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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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 돈 버는 게 가장 재밌던 철수저 3세, '쇠테리어 끝판왕' 브랜드를 만들다

0. 타고난 '파는 사람' “사업 DNA가 있었던 걸까? 그런데 그때는 그냥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열심히 했다. 돈 버는 일에 재미는 확실히 느꼈던 것 같다.” 창업가들을 인터뷰하다 보면 종종, 아주 비범한 대목에서 딱히 특별한 비결은 없다는 식의 대답을 듣곤 한다. 레어로우 양윤선 대표가 그랬다. 무려 20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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