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톡] 누구도 카페 창업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언스페셜티
[인터뷰 미리보기]
- part ② ⋯ "밤을 새면서 로스팅을 했다."
- part ③ ⋯ "성공 원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던 시절이었다."
- part ④ ⋯ "일주일에 5개의 영상을 끊임없이 올려보자는 게 목표였다."
- part ⑤ ⋯ "우리는 시장을 리딩해 가는 사람이지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다."
- part ⑥ ⋯ "그러면 자연스럽게 매출이 따라온다."
- part ⑦ ⋯ "힙한 카페의 수명이 짧아지는 모습이 보인다."
[말한 사람과 묻고 쓴 사람]
- 말한 사람: 언스페셜티 안치훈 대표. 스페셜티 커피, 카페 창업 관련 유튜브와 플랫폼을 한다.
- 묻고 쓴 사람: 채널톡 조혜리(테나). 스타트업을 취재하다가 스타트업에 왔다.
1. 문제를 해결하는 콘텐츠
“영상을 두 개 만들면 고객의 문제 두 개가 해결되고, 영상을 일곱 개 만들면 고객의 문제 일곱 개가 해결된다. 그러니까 발행량을 늘리기로 했다.”
사전 미팅에서 안치훈 대표의 확신에 찬 말을 듣고 내심 부러웠다. 저렇게까지 확고하게 자신이 만드는 콘텐츠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전제로 말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던가.
‘안스타’ 안치훈 대표는 국내의 대표적인 커피 유튜버다. 스페셜티 원두와 머신을 판매하고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커피 플랫폼 ‘언스페셜티’도 운영하고 있는데, 두 영역의 조화가 절묘하다. 유튜브 채널과 비즈니스가 선순환을 이룬 덕분에 2023년 매출은 26억 원, 2024년은 40억 원 이상. 법인 설립 3년만에, 스페셜티 커피라는 니치한 분야로, 혹한기에 이룬 성과다.
스페셜티 커피란 SCA 평가 80점 이상의 퀄리티 높은 커피를 이른다. 끝판왕급인 '파나마 게이샤' 같은 경우에는 1kg에 1000만 원을 넘는다. 이런 고급스러운 분야를 다루는 유튜브라면 우아하고 유려한 영상만 올릴 것 같지만 웬걸. 안스타의 초기 영상들은 ‘스팀밀크 연습하는 방법’,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내릴 때 자주 하는 실수’ 같은 극히 실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덜렁 찍은 것이 분명한 담백한(?) 영상미는 덤.
(* SCA: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스페셜티 커피 협회)
이유는 간단했다. 영상 퀄리티의 우선순위가 낮았으니까. 20대 시절부터 커피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안치훈 대표는 ‘카페 창업에 대해 잘 모르고 창업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현실에 유튜브 채널을 시작했다. 설명할 내용이 너무 많아서 하루에 한 개 꼴로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 하나에 고객의 문제 하나가 풀렸으니까.
어떻게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렇게 분명하게 알 수 있었을까. 안스타 본인이 20대 내내 카페 창업을 통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