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톡] 매출 300억에서 600억으로, 장인보다 상인 '베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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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톡] 매출 300억에서 600억으로, 장인보다 상인 '베리시'

[인터뷰 미리보기]

  • "무조건 주관을 배제하고 고객이 원하는 걸 줘야 한다." ⋯ part ②
  • "80억 찍고 내년에 300억 한다니까 다들 말도 안 된다고 했다." ⋯ part ④
  • "상류에서 막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엄청 많이 한다." ⋯ part ⑤
  • "저는 장인보다는 상인에 가까운 사람이다." ⋯ part ⑥

[말한 사람과 묻고 쓴 사람]

  • 말한 사람: 딥다이브 이성은 대표. 언더웨어 브랜드 '베리시'를 운영한다.
  • 묻고 쓴 사람: 채널톡 조혜리(테나). 스타트업을 취재하다가 스타트업에 왔다.

장사꾼이라는 찬사

“거창하게 브랜딩할 생각은 처음부터 안 했다. 무조건 많이 팔릴, 편하고 태가 예쁘게 나오는 브래지어를 만들고 싶었다.”

베리시 이성은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이 말을 듣고 생각했다. 저 사람 완전 장사꾼이구나. 누군가는 장사꾼이라는 말을 별로 긍정적인 단어로 생각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 내가 썼던 ‘장사꾼’이라는 말은 찬사에 가까웠다. 군더더기 없이 지금 당장 고객에게 물건을 파는 일에 집중하는 사람.

그날의 미팅 이후 베리시는 계속 잘됐다. 2022년 매출 80억이었던 브랜드가 2023년 매출은 295억(영업이익 18억)으로 뛰었다. 2024년에는 매출 600억에 도전하는 중이다. ‘혁신의숲’ 기준으로 2024년 9월 이 회사의 인원은 74명에 불과하다. 인당 9억을 버는 일당백 회사라는 뜻이다.

베리시와 협업을 하면서 만나게 된 CX팀도 의욕 넘치고 똑똑했다. 회사에서 자신들에게 바라는 게 고객 문의 응대, 그 이상임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CX팀이 주도성을 가지려면 팀원들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조직의 믿음과 기대도 필요하다. 그게 되는 회사가 맞을 거다. 베리시라는 회사의 무기는 고객 관점으로 생각하는 힘이니까.

지금은 청하를 모델로 쓰는 세련된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초기 베리시는 ‘골프브라’, ‘쿨핏브라’라는 직관적인 이름의 히트 상품으로 성장했다. 지독한 고객 분석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었다. (관련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직관적인 것을 넘어 투박하다는 느낌마저 드는 이름들이지만, 바로 그 지점이 베리시의 강점이다. 대중에게는 솔직하고 직관적인 것이 먹히니까.

비즈니스에서 고객 중심으로 사고해야 한다는 조언은 널렸다. 그런데 왜 실제로는 잘 안될까. 베리시는 왜 됐을까. 2024년 10월, 강남 인근 베리시 사무실에서 이성은 대표를 다시 만났다.

매출 300억에서 600억으로, 장인보다 상인 ‘베리시’
딥다이브 이성은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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